2014년 7월 23일 수요일

Detachable collar

 1920년대까지 신사복에서 사용된 Detachable collar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1827년, 뉴욕의 Troy에 살던 Hannah Montague라는 부인이 남편의 셔츠를 세탁하려는데 셔츠의 목 언저리만 더럽자 collar만 잘라내어 빨고 다시 꿰맵니다. 이것을 본 The Rev. Ebenezar Brown이라는 비즈니스맨은 탈부착이 가능한 Colloar를 상품화시키게 되고 Detachable collar가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탈부착 시키는 것은 풀을 먹임으로써 모양을 견고하게 할 수 있고 특정 부위를 강조할 수 있어 후에 셔츠의 다양한 부분(collar, 가슴의 앞판, cuffs)이 탈부착 가능하도록 변형됩니다. 셔츠의 편안함 대신에 특정 부위를 강조하는 이러한 시도는 빅토리안 시대 안에서 유행하고 사라지다가 1930년대에 들어서며 신사복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디테일이 됩니다.





  이 Detachable collar를 셔츠에 고정하기 위한 악세서리를 Stud라고 하는데 한쌍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나는 길고 다른 하나는 짧은데 짧은 것이 목 뒷부분, 긴 것이 현재 셔츠의 첫번째 단추에 해당되는 곳에 위치하여 셔츠와 collar를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현대와는 다르게 가장 많이 사용되던 칼라는 Round edge club collar였습니다. 허나 1923년 이후부터는 현재와 같은 끝이 뾰족한 Pointed collar가 유행하게 됩니다. collar는 현대보다 전반적으로 더 컸고 끝이 뾰족한 형태도 있었으며(long-point collar) 이 때부터 부드러운 collar가 등장하여 버튼다운 셔츠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 시기는 클래식의 정석이라고도 일컫는 윈저공작(1894.06.23 ~ 1972.05.28)이 활동하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윈저노트로 넥타이를 매기 위해서는 과거 collar가 모아져 있는 것과는 달리 벌어질 수록 좋았고 이는 스프레드 칼라를 만들어내고 라운드칼라도 마찬가지로 끝이 벌어진 타입이 등장하게 됩니다. 

20년대 중반부터는 셔츠의 cuffs가 분리가 되는 것이 아닌 셔츠와 같은 부드러운 소재로 부착되어 나오고 collar 또한 부착된 제품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30년대에 들어서서는 Detachable collar는 노동자들을 위한 셔츠라는 인식이 되어 신사복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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