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21일 월요일

Oxford Buggs




 1930년대, 신사 패션의 아이템 중 당시의 독특한 Item으로는 Oxford Buggs라는 Trousers가 있습니다. 



그 기원은 1920년대 후반 영국의 명문대학 옥스포드 대학에서 유래합니다. 당시 영국의 젊은 층에는 Nickers라는 바지가 대유행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본 적이 없지만 해외에서는 클래식하고 전통적인 Item의 대명사로 Tweed Run과 같은 해외의 축제를 보면 멋쟁이 신사들이 착용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당시에 대학교수들에게는 이 Nickers라는 것이 좋게 보이지 않았는지 학생들이 교실에서 입는 것을 금지하였습니다. 그래도 계속 Nickers가 입고 싶었던 학생들은 묘안을 생각해 냅니다. 이 Nickers라는 것을 가리기 위해 통이 넓은 바지를 위에 겹쳐 입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Oxford Buggs라는 Trousers가 탄생하게 됩니다.

 
(당시의 Oxford Buggs를 입은 옥스포드 대학생들)

 
(Nickers를 입은 사람들)

 
 


 처음엔 Nickers를 입기 위한 임시방편이었으나 Oxford Buggs는 내가 옷을 좀 입는다는 증표임과 동시에 학생들 사이에서 묘한 동료의식을 싹틔웠고, 이는 명문대 부유층 학생들을 선망하는 대중들 사이에 퍼져 하나의 시대적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또 다른 일설로는 옥스포드 대학의 보트부에 있던 부원이 레이스 후 짧은 바지 위에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 입던 타올로 만들어진 통이 넓은 바지에 착안해 Oxford Buggs가 탄생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러한 것이 보트부원 사이에 퍼지고 더 나아가 시대를 주름잡는 Trend로 자리매김했다는 설입니다.( 하지만 Nickers를 감추기 위해 입기 시작했다는 설이 정설로 여겨지는 듯 합니다.)


 그리고 이 당시에 영국에 방문하여 이러한 것을 본 아이비리그 학생들에 의해 미국에도 전파되어 양 나라 모두에서 유행을 하게 됩니다.

 이 당시에는 남성 패션에서 Trousers만을 독립적으로 바라보지 않았으나, 이 Oxford Buggs를 통해 처음으로 Trousers 자체가 주목받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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